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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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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조인지 백무일행문에서 훈련을 받아보니 약간은 감이 오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요. 혹시 외력과 내력을 상호보완적으로 쓸 수 있는 경지이신건가요?"
위지영. 이 여자 놀라울 정도로 명민하다.
"맞아요. 경지라 표현하기는 좀 민망하고요. 정확히는 수련은 상호보완적으로 하고 실현은 상호 배가시키는 방향으로 쓰려합니다."
"역시···이제 좀 이해가 가네요. 담문주님의 경공은 삼환(三患)이나 사흉(四凶)같은 이름에나 걸맞는 기예였어요."
"삼환? 사흉?"
처음 듣는 명칭에 사마연을 쳐다보자 그가 대신 답해왔다.
"삼환과 사흉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강호에 소문만 무성한 인외(人外)의 존재들입니다. 실존 여부나 정확한 무위가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현 강호무림의 최고수는 백도의 이황삼제(二皇三帝)와 흑도의 오패(五覇)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에 대한 얘기는 처음 접하는 바였다.
"아마 실존 조차 하지 않는 자들일걸요~? 소문도 자체도 대체로 터무니 없어서 전설같이 허무맹랑한 묘사들 뿐이에요~. 지금은 그 명칭 자체가 '인간 한계치의 벽을 넘었다' 정도의 뜻으로 쓰여요~."
"글쎄 삼환•사흉 같은건 잘 모르겠고, 거화취실(去華就實)하여 실용성 없는 호화로움을 버리고 실전성을 취하자는 정신에 입각해서 기초 달리기부터 잘하자는게 백무일행문 방침이네요."
"유념할게요. 저희 둘다 좀 더 머물다 가도 되죠?"
"그럼요. 원하시는 만큼."
공식적으로 내 허락을 받은 위지영과 종리희는 들떠보이는 모습으로 집무실을 나섰다. 그들이 완전히 떠난것을 확인한 소취옥이 말문을 뗐다.
"둘다 처음 왔을 때는 여리여리 했는데 지금은 몸이 막···어휴. 종리세가랑 위지세가에서 항의 들어오는거 아닌지 몰라요. 명문가의 귀한 따님 괴물 만들어 놨다고."
"비리비리한 것보다 훨 낫지 뭘. 상가(商家)도 아니고 무림세가(武林世家)인데 설마 뭐라 하겠어?
뭐 보고할 거 있어서 온거 아냐? 그거나 얼른 말해봐."
사마연이 그간 동향에 대해 간략보고를 시작했다.
-45화 中-
건'달만 '패'려고 배운 '무'공이 '인'간 중 '최'강으로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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