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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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 잉이이
작성
19.09.14 02:16
조회
1,421

 요 근래 재미있게 읽고 있던 소설이었는데, 연재 관련해서 작가님의 공지가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태어나니 지구최강>. 딱 듣기만 해도 먼치킨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제목입니다. 먼치킨물을 꽤 좋아하는지라, 제목만 보고 일단 읽기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 부분을 읽었을 때는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 먼치킨물이라 하면 떠오르는 호쾌하고, 단순하고,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설의 전개가 흥미로워 계속 읽게 되었고, 소설을 읽다 보니 주인공이 그런 성격을 가진 이유가 조금씩 납득이 가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에 꽤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색다른 느낌의 먼치킨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 아니면 새로운 세계관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먼저 세계관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헌터물과 초인물이 적당히 섞인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사람 외에도 애니먼, 버디언 등 이종족들이 존재합니다. 이름이 약간 헷갈려서 그렇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수인족입니다. 이들은 인간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약간의 차별과 선입견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포스’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작가님께서 모든 것을 설명하시지는 않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일종의 ‘힘’이라고 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포스’를 지닌 이들은 배가본드가 되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 그곳의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일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포스 전환 대출’등 이 힘에 관련된 여러 시스템과 개념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 부분은 소설을 읽으며 직접 따라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예주원’.

 말 그대로 태어나자마자 지구 최강입니다. 태아 상태일 때부터 생각을 하고, 치아가 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어릴 때 돌잔치를 하던 중, 힘 조절에 실패하게 되고, 그 이후로 힘을 통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며 천천히 이 사회에서 단절되어 가던 인물입니다.

 먼치킨 주인공이 다소 소심하고 가끔은 답답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의 상황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갑니다. 컨트롤이 가능한 힘이 아닌, 통제 불능의 강력한 힘은 축복이라기보다는 재앙에 가까울 겁니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한 일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는데, 대범하고 태평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찾기 힘들 겁니다.

 주인공은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고, 어머니를 몬스터(패러사이언이라는 특수한 존재이고, 주인공은 이들을 향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에게 죽고, 천재 배가본드이던 형(형에 관한 떡밥이 많습니다!)마저 사라진 후 그는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배가본드 시험을 보아 다른 세계를 돌아다니고, 이전 인터넷에서 만났던 친구들인 김너굴, 이로나, 정대남 등을 만나며 천천히 세상으로 돌아오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성장하는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실 겁니다.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 첫 번째, 세계관이 꽤 특이합니다.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더 많아, 글을 읽는 내내 계속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상상을 하게 되어 읽는 것이 즐겁습니다.

 배가본드라는 존재는 어찌 보면 헌터와 비슷하기도 하면서도, 다른 세계의 생명체들을 상대한다는 점, 외교나 수집 등 여러 조건으로 점수가 계속 바뀐다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포스라는 설정을 꽤 세세하게 짜신 것 같은데, 그 부분도 많이 궁금합니다. 그냥 단순한 ‘이능력’이나 ‘초능력’이라는 설명을 사용하지 않고 ‘포스’라는 개념을 만드신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 알 수 있겠죠?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 두 번째, 주인공이 특이합니다.

계속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까딱하다가는 주위 사람을 다 죽이고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주인공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적당히 강한 능력이면 그 능력을 기분좋게 누리고 살 수 있겠지만, 통제할 수 없는 강한 힘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주인공의 생각과 성격이 이해가 갈 겁니다.

 주인공이 취하는 태도나 주위 인물과의 대화를 보면, 본성이 소심한 이는 아닌 듯합니다. 상황 때문에 성격이 그렇게 소심해졌을 뿐.

 점점 힘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며 성격이 변화할 주인공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 세 번째, 상황 묘사가 간결하면서 탁월합니다.

작가님께서 여러 유료 작품을 완결내신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글을 읽는 데 끊기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없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성격과 생각이 꽤 뚜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생깁니다만, 불편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생기는 의문이 아니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무슨 설정을 또 숨겨 두셨을지 절로 궁금해지는, 그런 종류의 궁금증입니다.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 네 번째, 여러 떡밥이 있는데, 그 떡밥에 대한 답을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까지 다 말하면, 그때는 너무 스포일러가 심한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가님께서 뿌려두신 떡밥에 대해 흥미가 조금이라고 생기신다면, 그 답을 알아내기 위해서 계속 이 소설을 읽게 될 겁니다. 


 작가님께서 이 소설이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벼운 느낌으로 진행되고 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글의 방향성이 다수 독자들에게 맞지 않아 연재를 띄엄띄엄 하신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리셨습니다.

 제가 올린 글이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님의 창작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글을 천천히 올리신다고 해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진심으로 늘 즐겨 읽고 있으니, 너무 늦지만 말아 주세요!


 글의 전반적 느낌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약간은 동의합니다. 프롤로그 부분은 정말 무겁고 우울한 느낌이 났고, 최근 화는 꽤 가볍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점이 오히려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이 인간인 이상, 그들의 생각과 성격, 감정은 시시때때로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 어떻게 늘 한결같은 느낌을 낼 수 있을까요? 소설의 느낌이 계속 바뀐다는 것은, 통일감을 주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의 변화와 생각에 조금 더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는 큰 장점 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다소 특이한 성격을 지닌 먼치킨인 이상, 이런 느낌의 전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작가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될지도?


 글의 방향성이 다수 독자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군요. 일단 제 취향에는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도 정말 많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추천글을 올림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급하게 쓴 글이라 다소 두서없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기왕 여기까지 오신 김에 이 소설 한 번 읽어 보는게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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