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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8 간절히
작성
17.10.11 16:35
조회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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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유료 완결

수모쿠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421,027
추천수 :
18,998

원래는 사이다의 그 톡쏘는 청량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거의 매일 꼭 사이다가 아니라도 탄산음료는 사먹는 성격입니다만. 가끔 탄산음료가 질리기도 하고 오늘처럼 비도 오면 아메리카노를 사먹기도 합니다.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라 시원시원한 작품을 좋아하지만 또 살면서 그런 작품만을 읽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저는 거의 중2 때부터 판타지, 무협부터 시작해 오늘날의 레이드 물이며 전문가물까지 꾸준히 읽어왔기에 전형적인 작품보다는 좀 특이한 작품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전형적 작품도 싫어하지는 않지만 이제까지 엄청 읽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제 눈에 들어온 것이 이 흑마술 일기라는 작품입니다. 제목처럼 장르문학에서는 매우 독특한 형식인 일기 형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형식과 내용은 서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느 형식을 쓰느냐에 따라 내용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독특한 형식을 취한 이 작품 역시 장르문학의 통상적 내용과는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대강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여러모로 안 풀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우연히 헌책방에서 한권의 고서를 훔치면서 이야기를 시작됩니다. 제목 그대로 이 고서는 흑마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여곡절에 휘말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보면 내용이 뭐가 다른 거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읽어보시면 제가 다르다고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장르문학에서 일기 형식을 쓴 작품으로는 제가 알기로 사마쌍협이 있습니다. 사마쌍협 초반부의 일기 형식 때문에 순식간에 긴장감을 느끼며 스토리에 몰입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이 흑마술 일기는 사마쌍협같은 방식으로 일기체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사마쌍협이 어린 주인공 시선으로 사건을 보여주며 스토리에 몰입하게 한다면 흑마술 일기는 진짜 일기마냥 주인공의 내면 독백을 들려줍니다.

 

긴 독백체라 사실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으나 작가님의 센스가 있기 때문에 가끔 피식 실소가 나오며 시원시원하게 글을 이끌어 가기는 합니다.

 

가령 1화를 보면 주인공과 여승, 헌책방 주인이 등장합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별 특이할 것이 없이 평범한 사람들인데 이렇게 한 데 뭉쳐놓고 보면 특이한 느낌을 줍니다. 1화에서처럼 이런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이나 일상적인 사물을 잘 엮어서 기이한 느낌을 주는 솜씨가 있습니다.

 

다만 약간은 불친절한 면이 있습니다. 랑그와 파롤 같은 언어학 용어가 아무 설명 없이 나온다든지 합니다. 이런 면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 스토리의 빠른 진행과 전개로 승부를 보는 작품이 아닙니다. 비교적 섬세하게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는 편이기에 취향에 안 맞으면 안 읽히는 작품입니다.

 

문피아 내 독자들만 따져서 분석해 본다면 폭넓은 범위의 독자보다는 일부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많은 작품입니다.

 

사실 스토리의 진행이 중시되는 웹소와 맞지 않고 출판물에 적합한 소설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만 어쨌든 독창성이 있는 작품인 것은 맞습니다.

 

거기에 작품 진행 과정에 확실히 복선으로 보이는 장치들이 깔려 있습니다. 아직은 연재 중인 작품이기에 확언할 수는 없지만 대개 이런 부류 작품은 말미에 복선을 다 회수하며 막판에 큰 쾌의 감정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근 몇 년간 유행한 일본의 대중 소설 스타일과 흡사한 작품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오츠이치나 온다 리쿠, 아사카 코타로 같은 타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웹소계의 현대물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스타일입니다.

 

일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추천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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