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64 편곤
작성
19.06.06 20:28
조회
2,731

세상이 각박해져서, 무작정 남을 도우면 사기를 당하거나 배신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그런 사회 분위기 탓에 웹소설에서도 이유 없이 남을 돕는 행위를 호구, 고구마라 부르며 꺼려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에는 측은지심이 있어서,

어렵고 힘든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한 측은지심에 + 남녀 사이의 연모 + 정체를 숨긴 상황극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작품이 있으니, 바로 진 웹스터의 명작 <키다리 아저씨> 입니다.

 

정체를 숨기고 도와주는 엄하면서 자상한 남자,

얼굴도 모르는 남자를 홀로 상상하며 연모하는 여자,

그런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 질투, 유머스러운 에피소드는 동서양을 초월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편이 안 된 웹소설을 고전 명작 <키다리 아저씨>와 비교한다고 화내실 분이 계실까봐 조심스러운데,

<여대생의 소환수가 되었다>가 고전 명작이란 뜻은 아닙니다.

다만, 사회적 경제적으로 힘든 히로인을, 제한된 조건에서 돕는, 능력 있고(!) 나이 많은(?) 아저씨 주인공이란 배경에서, 그런 '느낌'이 있다는 뜻입니다...

 

애당초 주인공은 정체를 숨기지 않으니, 키다리 아저씨가 되지 못합니다.

발가벗은 아저씨면 몰라도...

 

 

<여대생의 소환수가 되었다> 9년 전 이세계로 소환되어서 세상을 구한 '대영웅',

헌터 세계가 된 지구의 '소환사'에게 시간제로 소환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영구히 소환된 것이 아니고,

소환시간 다 되면 다시 이세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구인인데 지구에서 살지를 못해...)

 

여기서 기존 이세계물 + 헌터물과 다른 요소들은,

'대영웅'이 넘어간 이세계가 소인국이란 것과,

헌터화 된 세계에서 헌터가 천시 받은 직업이란 것입니다.

 

소환사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환사에게 시간제로 소환되는 주인공은 대놓고, 가끔은 몰래 소환사를 도와줍니다.

 

소환사가 소환해줘야 21세기 문명을 누릴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내심 소환사가 불쌍해서, 혹은 이성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돕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인국의 대영웅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지만,

헌터 세계의 소환수인 대영웅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합니다.

한편 한편의 재미로 개그도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이세계물 30% + 헌터물 50% + 개그물 20% 정도의 비중입니다.

 

자세한 설정 설명은 작품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으니,

'이세계물 + 헌터물이지만, 기존 작품들과 다른 재미가 있다'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작가님의 전작을 잘 모르지만,

필력도 좋고, 설정도 참신하며, 전개도 빠른 편이라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Comment ' 37

  • 작성자
    Lv.83 혈기린본편
    작성일
    19.06.06 21:43
    No. 1

    와 잼따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75 몽1239
    작성일
    19.06.06 22:27
    No. 2

    호구는 독자의 삐뚤어진 생각으로 만들어진 비판이 아닙니다
    작가의 필력이 독자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결과일 뿐입니다
    작가 스스로 는 만족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개인적 취향" 이라고 하지요
    개인적 취향 보다는 돈되는 취향이....

    -----호구에 대한 개인적 감상---

    찬성: 23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4 영창피아노
    작성일
    19.06.06 22:40
    No. 3

    그렇지 않을걸요????

    예를 들어서 로또 2등이 되어서 2000만원이 생겼어요.
    그래서 1000만원을 가까운 고아원에 기부했어요.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실제로도 비슷한 사례가 꽤 있고요.

    근데 웹소설에서 이런 전개를 쓰면,
    호구란 말이 얼마나 많이 나올지 뻔히 보이지 않나요?

    "그걸 왜 기부해?"
    "찢어지게 가난한 주인공이, 2천만원 생겼는데, 반을 기부해? 말이 돼?"
    "주인공이 호구 중에 호구라서 하차합니다"

    이런 댓글이 절로 보이죠.
    주인공이 본래 그런 성격이라고 설정 안 해서 그럴까요?
    아니죠.
    그런 설정이라고 했어도 "호구"라고 하겠지요.

    꽁돈으로 생긴 2천만원 중 딱 절반만 기부했을 뿐인데도,
    댓글에는 100% 호구라는 단어가 나올 겁니다.

    좋을 일하면 호구 소리 나옵니다.
    몽 님이 말한 필력은 호구 소리 빈도를 "쪼금" 줄일 수 있겠네요.

    찬성: 17 | 반대: 28

  • 답글
    작성자
    Lv.43 왑썹브로
    작성일
    19.06.06 22:52
    No. 4

    재미지면 됬지 멀 따져 잼있으면 끝이야 이런 흔히 하는 대중적인 말들이 얼마나 핵심을 찌르는지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저는 병적으로 개연성을 따지는 스타일인데 너무 잼있어서 미치는 작품은 얼마나 몰입했던지 개연성 불편한 소재 하나도 안 따졌습니다 호구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미친 필력으로 몰입되는 순간 따지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복면가왕 보시나요 적당히 잘부르면 호흡이나 음색 노래를 분석해서 칭찬합니다 미친듯이 잘부르는 가수가 나오면 감사합니다 잘들었습니다로 끝나죠

    찬성: 20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75 몽1239
    작성일
    19.06.06 23:27
    No. 5

    주인공 본가 가족이 월세를 살고 있는데 그러면 바보죠
    하지만 본인이 고시원에서 살아도 고아원 출신에 원장을 친부모 같이 따르고
    고아원 형편이 어렵다는 설정 이라면......
    결국 설득과 설정의 문제입니다
    재미로 설득 하거나 개연성있는 설정으로 가거나...

    찬성: 2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71 어쩌다빌런
    작성일
    19.06.07 04:43
    No. 6

    다들 맞는 말씀하시네요! 양주장다 맞는 말이에요.
    덩어리져있는 어떤 상황에서 어느쪽 면을 보았느냐가 각자가 가지게 되는 감상이라서 여러말이 나오죠.
    결국 한 작품내에서도 피터지게 싸우는 독자들을 종종 보고 참여도 하게되고요.
    작품은 작품으로 말하며 작가의 문제인게 당연하지만 때론 독자 스스로 내가 가진 각진 시각을 조금은 내려 놓을 필요가 있겠죠.

    찬성: 3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43 산우
    작성일
    19.06.09 02:38
    No. 7

    주인공이 기부같은 방식으로 돈 뿌리는 장면은 상당히 많이 봤는데 그중에서도 욕먹는 소설이 있고 욕안먹는 소설이 있더라구요 필력이나 설정비중이 큰것같습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7 念願客
    작성일
    19.06.06 22:37
    No. 8

    흐음? 생각보다 재밌네요? 추천할게요.
    그리고 작가님 제목 좀 더 좋은걸로 봐꿔욬ㅋㅋㅋㅋㅋㅋ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8 sublimat..
    작성일
    19.06.06 22:48
    No. 9

    키다리 아저씨에 비유할때는 기대감 만땅이었는데 헌터물이라 하니 시무룩...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07 01:23
    No. 10

    헌터물이긴 한데.....ㅋㅋㅋㅋ 기존 헌터물이랑 조금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읽어보시죠
    저도 헌터물 극혐하는데 재밌게 읽고 있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응고롱고로
    작성일
    19.06.06 22:59
    No. 11

    재미나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9 개지스
    작성일
    19.06.06 23:15
    No. 12

    신선한 내용 재밌네요. 거기다가 이야기가 좀더 진행되면 더 재미 있을듯 합니다. 조련들 케릭터도 슬슬 풀리는것같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별몽이
    작성일
    19.06.06 23:25
    No. 13

    소환수가 여대생을 조종하는 내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arbans
    작성일
    19.06.06 23:42
    No. 14

    제목만 보고 뭐지 싶었는데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흑설땅
    작성일
    19.06.06 23:44
    No. 15

    현재화까지 읽은 느낌이 좋네요. 전형적인 클리쉐를 살짝 비튼 설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개그감이 좋습니다. 헌터 김황제의 몸속왕국의 약간 순한맛 정도 느낌입니다. 추천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07 01:24
    No. 16

    약간 소설 커뮤니티들에서 그런 얘기가 있더군요... 헌터 김황제랑 비슷하게 무료분은 재밌게 보는데 유료분은 모르겠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9.06.07 12:10
    No. 17

    김황제 순한맛이면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07 01:24
    No. 18

    여러 소설 커뮤니티들에서는 얘기가 엄청 많이 나오고 있는 글이더군요... 그래서 20화 전에는 안읽는 제가 13화부터인가부터 봤어여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world33
    작성일
    19.06.07 03:04
    No. 19

    20편도 못넘긴걸 추천하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66 찬주야
    작성일
    19.06.07 05:37
    No. 20

    안구레도 보던 건는데 재밌어요 ㅋㅋ
    추천하고감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1 표지
제대로산나   등록일 : 24.04.08   조회 : 708   좋아요 : 33
판타지 노예임을 숨겨라 | 이만두
추천 : 1 표지
용오   등록일 : 24.04.07   조회 : 350   좋아요 : 5
현대판타지, 판타지 천억 볼트의 플레이어 | 오리튼튼
추천 : 1 표지
빅터스   등록일 : 24.04.07   조회 : 214   좋아요 : 5
스포츠, 현대판타지 역대급 축구 천재가 트로피를 싹쓸이함 | 파란후드
추천 : 5 표지
소설(小雪)   등록일 : 24.04.07   조회 : 146   좋아요 : 8
스포츠, 현대판타지 미래에서 온 검은머리 감독님 | 임성실
추천 : 5 표지
cl******..   등록일 : 24.04.07   조회 : 411   좋아요 : 79
추천 : 1 표지
풍금세상   등록일 : 24.04.07   조회 : 239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귀촌 후 암흑술사가 되다. | 불량집사
추천 : 2 표지
Miet   등록일 : 24.04.06   조회 : 228   좋아요 : 21
현대판타지, 게임 흥겜의 딜러 | 행운요정
추천 : 24 표지
달빛한아름   등록일 : 24.04.06   조회 : 233   좋아요 : 18
현대판타지 탑 매니지먼트 | 장우산
추천 : 4 표지
밥찰   등록일 : 24.04.05   조회 : 176   좋아요 : 14
현대판타지, 드라마 위대한 배우를 만드는 회귀론 | 담은™
추천 : 2 표지
민동글이   등록일 : 24.04.05   조회 : 143   좋아요 : 7
판타지 모험하는 사도님 | Grawingen
추천 : 1 표지
마요네   등록일 : 24.04.05   조회 : 143   좋아요 : 2
추천 : 1 표지
글빚기   등록일 : 24.04.05   조회 : 829   좋아요 : 33
현대판타지, 퓨전 아포칼립스에서 장난감으로 다 죽임 | 눌프
추천 : 1 표지
가린군   등록일 : 24.04.04   조회 : 763   좋아요 : 45
판타지, 현대판타지 회빙환은 질병이다 | 신비록
추천 : 1 표지
테메르   등록일 : 24.04.04   조회 : 160   좋아요 : 8
현대판타지 만능의 밥을 너무 잘함 | 수제만두
추천 : 3 표지
야비한교수   등록일 : 24.04.04   조회 : 847   좋아요 : 77
판타지 용사의 발라드 | 도동파
추천 : 1 표지
ls****   등록일 : 24.04.04   조회 : 224   좋아요 : 4
추천 : 2 표지
아스트리스   등록일 : 24.04.03   조회 : 164   좋아요 : 3
추천 : 1 표지
n3******..   등록일 : 24.04.03   조회 : 121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추리 욕쭐(欲쭐) | penbirth
추천 : 9 표지
n1******..   등록일 : 24.04.03   조회 : 391   좋아요 : 8
무협 격랑을 누르는 검 | 백연™
추천 : 9 표지
화끈한   등록일 : 24.04.02   조회 : 210   좋아요 : 11
무협 격랑을 누르는 검 | 백연™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