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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물이 이럴줄이야

작성자
Lv.71 베르튜아스
작성
19.06.05 12:28
조회
2,204
표지

선독점 나혼자 진짜 재벌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댄킴
연재수 :
78 회
조회수 :
1,914,503
추천수 :
56,389
이번에 가지고 온 작품은 재벌물입니다.

재벌. 망나니. SSS급... 다 기피 대상이죠. 혐오(?)대상이기도 하구요.

일단 레파토리가 다 비슷하기도 하거니와 필력 안되는 사람이 쓰는 쉬운 방법이니까요.


저도 재벌집 막내아들로부터 시작해서 재벌물 수십편은 본거 같습니다.

진짜로 재밌는 작품도 있었고, 그 당시는 재밌었지만 지금 보면 재미없을 작품도 있었고, 그저 돈만 추구하는 재벌물부터 치킨을 추구하는 재벌물(!!!)까지 다양한 재벌물을 봐왔습니다.

아마 이번 공모전 입상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이름은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다만 재벌물이라서 저처럼 기피하신 분도 많으시겠지요. 저도 이 작품을 재벌이라는 제목 때문에 제쳐두고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예전에는 몰라도 요즘은 재벌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재벌물들이 대부분 환생 회귀를 하는데 (오히려 환생 회귀 안하고 성공하는 작품은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시대 배경이 7080, 많이 가면 60년대까지 가기 때문이었죠,

90년생인 저에게는 전혀 공감도 안가고 그냥 시대물 보는 느낌이 컸습니다. 그래서 재벌물은 후반가서 돈놀이를 좀 할때나 카타르시스를 느꼈지 별 감흥을 안주고 그냥 시간 때우는 느낌이 컸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등장한 많은 재벌물들과 같이 이 소설도 6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여기서 저는 점수를 깎았습니다.

하지만 다른분들을 어떻게 느낄지 몰라도 제 생각에는, 그리고 제 느낌상으로는, 60년대를 대상으로 잡은게 잘한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 소설은 대놓고 '착한' 재벌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7080 공업시대나 90년대 이후 현대 사회의 재벌이라면 어떻게 ;착한; 재벌이 될수 있을까요? 제한적일 겁니다. 그런 이유로 전쟁이후 못사는 나라였던 한국의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착한 재벌이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벌물의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재벌물에서는 금융 투자로 계속해서 돈을 벌어나가기도 하고, 어떤 소설에서는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IT산업을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또 어떤 재벌물에서는 돈을 계속 벌어들여 다른 기업을 사고 또 번 돈으로 계속 투자하여 더 부자가 되어가기도 하지만, 어떤 소설에선 흥미를 위해 돈을 막 풀기도 하고 , 다른 소설에선 그 돈으로 갑질을 하기도 합니다.

이 '돈'이라는게 재벌물의 핵심이자 그 재벌물에 유입되는 독자들의 성격을 정의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갑질 사이다를 좋아하는 독자는 돈만 계속 버는 재벌물에 금방 질리고, 또 어떻게 재벌이 되어가는지를 중요시하는 독자는 돈쓰는 장면에서 흥미를 잃기도 합니다.

저도 이 소설이 모든 독자의 흥미를 끌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소설은 '베푸는' 사업을 통해 돈을 벌고, '베푸는' 사업을 통해 돈을 쓴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의 재미는 따뜻함 나눔 감동에 있습니다. 어떻게 감동이란 단어를 이런 장르소설 그것도 재벌물에 쓰냐 그러실지 모르지만 작은 감동도 감동이니까요 ㅎㅎ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면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다음으로 초반부 개연성에 있어서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상 환생이나 회귀에 답은 없습니다. 마법을 통해서 간다는 판타지가 아닌 이상 환생버스에 치이든 강물에 빠져서 신의 목소리를 듣든 다 말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어머니가 주신 부적을 통해 회귀를 하지요. 그런 부적이 있으면 누구라도 썼겠다 하면 할말은 없지만, 이 소설은 개연성은 있게 스타트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시점으로 돌아간다는 부적을 완벽히 믿지는 못하지만, 혹시를 대비해 과거에 대해 공부하고 돌아가기에 회귀 후 일반인 치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게 자연스럽다는 개연성이요.

실제로 전 회귀 재벌물에서 가장 어이가 없었던게 회귀한 일반인이 뜰 주식이 뭔지 대부분 알고 있고, 수년 수십년을 대비해서 원하는대로 다 만들어 나간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는 할아버지가 주식을 계속 하시지만, 대충은 알아도 이게 언제 뜨고 언제 피크를 찍고 하나도 모릅니다. 외국 기업 같은것도 대충 회사 이름이랑 대표 이름만 알지 그사람이 어디서 공부했고 이런걸 어떻게 다 알고 있나요.

물론 한두명은 알지 몰라도 여러명을 다 기억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요.

이 소설은 공부를 하고 회귀함으로써 그 개연성을 잡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소설에서 얘기하고 싶은 화제는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은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2화인가에 댓글을 달며 제발 이런 컨셉은 아니기를 했는데 진짜 그 컨셉의 주인공이더라구요. 무엇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회귀전 주인공이 어머니에게 미안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 어머니의 친오빠로 환생합니다....ㅠㅠ 완전 싫은 소재 ㅠㅠ

.

.

.

.

.

였는데 읽다 보니 좋아졌습니다. 하나의 다른 색다른 느낌을 주는 전환점이 된다고도 생각하게 됬고요

사실 어머니가 동생이 된다는건 일종의 배덕감을 주기도 하는거 같고 기분이 애매하고 이상합니다.

실제로 자기한테 대입시키고자 하면 좋아할 사람이 없을 겁니다. 어머니가 좋다고 해도 어머니는 어머니로써 사랑하는 거고, 그게 제 동생이 된다고 하면 좋아할 아들이나 딸이 얼마나 있을까요.

무엇보다 오빠가 되어서 하는 도움은 효도(!)가 아니라 내리사랑이니까요. 또한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는것도 있구요.


그런데 이건 진짜로 주인공의 인성을 알수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누가 생각해도 마음아프고 가슴서리고 정말 하기 싫었을 그 환생을 어머니를 위해 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어린시절이 힘들었으니까요... 회귀 전 자신이 얼마나 불효자던지 간에 보통은 자기 몸으로 환생하기를 바라지 자기가 태어나기 이전으로 환생하고픈 사람은 드물 겁니다. 그만큼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걸 보일수 있었던 소재라고 봅니다.

더욱이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누차 여동생이자 어머니... 라는 언급을 합니다. 당연히 이중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두사람의 기억이 있으니까 더욱요. 그래서 발생하는 색다른 에피소드들도 있고 이건 이상한 느낌을 주지만 더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독특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떨어져나갈 가능성이 큰 소재들... 재벌, 60년대, 외삼촌으로 회귀 등을 다 모아놓았는데 작가님의 도전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 소재들을 가지고 잘 범벅하셔서 재밌는 소설 만드셨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른 재벌물과 엄청 크게 다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을 살리는 재벌, 착한 재벌이면서 어머니이자 여동생한테 효도하는 사람(人)이 되어가는 과정이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이 재밌기도 했지만 말 그대로 "좋았고" 그래서 여러분께도 추천드립니다.






Comment ' 45

  • 작성자
    Lv.32 지나가기
    작성일
    19.06.09 22:49
    No. 41

    기업체를 오롯이 100% 소유하고 있으면 기업대표입니다. 여기저기 공동 소유주들 돈을 있는대로 끌어모아서 자기 지분은 20%, 10% 남짓한데 기업계열사 전체를 자기 것처럼 좌지우지하면 족벌경영으로 재벌이 되는거지요. 그런 측면에서 착한 재벌은 없어요. 착한 재벌? 착한 일진도 아니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2 불편러
    작성일
    19.06.10 21:41
    No. 42

    신파도 어느 정도껏 해야지... 질려서 접은 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8 클레이언
    작성일
    19.06.11 03:09
    No. 43

    신파와 개연성은 아직 문제없나? 개인적으로 1화였나 시작부터 신파로 시작해서 접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g748_qkr..
    작성일
    19.06.11 20:04
    No. 44

    왘ㅋㅋㅋㅋㅋ 추천글 다읽은건 처음이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보고싶은 마음을 뿜뿜하게만드는 추천글이군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0 suicide
    작성일
    19.06.20 00:42
    No. 45

    훈훈한 소설...좋습니다. 요새 사회가 너무 각박해서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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