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27 연공(燕公)
작성
19.05.21 22:51
조회
2,036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유료 완결

은수랑
연재수 :
362 회
조회수 :
2,394,902
추천수 :
71,168

 문피아에 가입한지 11년이 되었고 3년전에 첫번째 추천글에 이은 2번째 추천글이네요. 편의를 위해 반말로 작성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어져 임의로 넘버링을 붙여서 작성하였습니다. 순전히 제 사견에 의해 작성된 글이니 불편한 점 있다해도 너그러이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서론]

근 몇 년간 장르소설을 지배하고 있는 장르는 바로 '회귀물'이다. 우리의 팍팍한 삶의 갈증을 이보다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어디있으랴. 恨많은 현생의 삶을 뒤로하고, 과거로 회귀해서 미래의 사건들을 대비하여 기연을 빼돌리기도 하고 경제적 부를 쌓기도 한다. 또한 삶의 결정적 순간에서 후회되었던 순간들을 바로잡는 시원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의 삶이 투영된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인생을 불운하게 만든 원인들을 제거하고 대비하며 가족들에게 생긴 비극을 막기도 한다. 때문에 '회귀물'이란 플롯은 '게임' '이세계 괴수 소환물' '요리 예능 스포츠물의 범람' 등등의 유행을 비껴나 모든 장르에서 적용되며 많은 삶을 재탄생 시키며 롱런하고 있다. 


'삼국지'물의 경우 한국사회의 삼국지의 인기를 반증하며, 온갖 인물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소설, 만화, 게임으로 친숙한 삼국지의 수 많은 인물들이 회귀, 환생하기도 하며 간혹 현대의 인물이 과거로 이동하는 등 온갖 장르를 통해 재탄생하며 사랑받고 있다. 모 작가의 '같은꿈을꾸다'의 대 성공 이후 문피아를 비롯한 각종 웹소설 사이트에 삼국지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봐도 수 많은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재등장하고있다. 


[본론 1 - 진부함]

1. '회귀물'의 경우 이젠 문피아에 연재되는 수 많은 작품들이 당연시 차용하고 있는 플롯이 되었고, 대부분의 독자들은 예지력을 가지게 되었다. 글의 도입부에서 불의의 사고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며, 정신을 차려보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헉 알고보니 과거의 나? 앞으로 그렇다면 모든 사건을 대비하고 극복해야지!' 라는 진부한 플롯은 이 추천글을 읽는 모든 문피아 독자들은 적어도 두번 이상은 겪어봤을 것이다. 


2. '리메이크 삼국지물'의 경우 수작도 있지만, 끝까지 성공하지 못한 작품들도 여럿 있으며 있다하더라도 작품의 퀄리티는 독자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그 이유를 대강 간추려보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게임을 하듯이 모두가 유사한 플롯 -  가후를 비롯한 주요 인물을 미리 선점 

2) 전략 및 전술의 부재 - 작가는 실제로 제갈공명이나 가후가 아니므로 모두를 설레게 할만한 신산귀모의 책략은 나오기가 힘든점

3) '필력'의 부족 - 팬픽에 해당하다보니 매니아층은 고정되어있고, 작가가 독자보다 우월한 지위에 설 수 있는 '설정'에 있어서 독자를 이기기 힘든점이 있다. 즉 자료 조사 / 제반지식 / 필력 모두가 뒷받침 되어야 독자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기에 개연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채로 끝까지 완결을 시키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가지 악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유봉전 - 계한의 부흥은 분명히 읽어볼만한 글이다.


[본론 2 - 恨]

나는 회귀물은 본래 한恨을 풀때 그 진가가 완성된다 생각한다.

삼국지라는 연의소설에서 가장 恨이 많은 인물은 누구일까?

여포는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는 고사를 남기며 자신의 무위를 원없이 떨친 인물이며

제갈량은 촉한이라는 작은나라의 승상에 불과했음에도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모사의 상징이 되었다.

유비 역시 돗자리장수에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반면 유봉은 어떠한가

삼국지연의에서 촉한의 몰락의 시발점인 '관우의 죽음'이란 사건에서 군주의 장자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관우를 구하지 못해 제 아비에 의해 목숨을 잃는 비운의 인물이다.


유봉의 회귀와 관우를 살리기 위한 여정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삼국지 매니아들이 환호할만한 시작은 갖추어졌다.

진부한 플롯과 소재 속에서 '가장 완벽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제, 작가의 제반지식과 필력만이 남았다.

이 진부하지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스토리를 과연 잘 이끌어 나가는가?

이 판단을 하고 추천글을 작성하기 위해 계속 읽다보니 어느새 난 250화까지 읽게 되었다.


[결론]

결론은 '그렇다'이다.

작가는 이 진부함의 플롯을 완성시키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하였고,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스토리는 훌륭하게 전개된다. 또한 조명받지 못한 여러 인물들이 나오며, 전투씬의 묘사는 타 삼국지물을 압도한다. 


1) 진부한 플롯 ? 모두가 아는 곽가, 가후, 장료, 조운의 등용이 없지만, 필요한 인재들을 적당히 등용하며 적시 적소에 배치하여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낸다. 마치 영화 '머니볼'의 감독이 그러하듯이. 초호화 스타선수들로 이루어진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하는 것보다 저렴한 선수들로 구성된 레스터 시티가 우승하는 것에 더 많은 감동을 느끼듯이, 작가는 '적절한' 선에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2) 전략? 비록 엄청난 뛰어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몇가지 장치와 요소를 통해 읽는데 무리 없는 지략대결 을 보여준다. 다만 뛰어난 전투씬 묘사, 치밀한 공성전 묘사 등 은 그동안 읽은 삼국지 소설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 필력 - 스토리 전개에 있어 무리가 없는 편이다. 


4) 설정 - 작가의 제반지식, 자료조사가 매우 치밀한 편이며 훌륭하다고 말할수 있어 삼국지 매니아들이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추천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이 글은 분명히 현재 받고 있는 추천수와 조회수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글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같은꿈을꾸다의 계보를 잇는 대작이 되게끔 응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Comment ' 15

  • 작성자
    Lv.93 dlfrrl
    작성일
    19.05.21 22:51
    No. 1

    와 이거 저도 추천글 쓸까 고민 중이었는데. 추강 강추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5.21 22:54
    No. 2
  • 작성자
    Lv.67 절정아수라
    작성일
    19.05.21 23:52
    No. 3

    추천글이 좋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1 왕상준
    작성일
    19.05.22 00:07
    No. 4

    다른걸 떠나서 추천글이 정말 정성이 들어있어요!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83 혈기린본편
    작성일
    19.05.22 00:13
    No. 5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49 무에노
    작성일
    19.05.22 02:33
    No. 6

    와... 추천글에 정해진 형식이 있을까만은, 가장 모범적인 추천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같은꿈을꾸다 이후 많은 삼국지 소설을 읽어왔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설정, 성장, 전개에 주인공만 달라지니 지치기도 하고, 더이상 손이 안가게 되었었는데 제가 느꼈던 아쉬운 부분들을 정확히 집어주셨네요.
    저절로 글을 읽고 싶어지도록 만들어주시는 좋은 추천글 감사합니다.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98 천년검로
    작성일
    19.05.22 10:00
    No. 7

    추천글에 댓글 적기는 처음입니다. 저도 이글을 읽고 있지만 추천글은 정말 대단합니다. 작가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5 탱구74
    작성일
    19.05.22 16:03
    No. 8

    저도 2시 5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3 치적치적
    작성일
    19.05.22 22:34
    No. 9

    조언자의 역할이 너무 큰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 판단이나 스토리진행에서 그 역할이 너무 커서 주인공을 가려버리더군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3 ㅅrㅈr
    작성일
    19.05.23 06:53
    No. 10

    추천글 퀄리티 무엇?
    지금 당장 보러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리시스
    작성일
    19.05.23 16:10
    No. 11

    지금 연재되고 있는 삼국지 소설중에 유일하게 읽고있는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qk******..
    작성일
    19.05.24 13:39
    No. 12

    개인적으로 같은꿈을꾸다, 삼국지 마행처우역거를 재밌게 읽었던 사람으로서 이 추천글을 읽고나서 이 작품에 기대가 생겨버렸습니다.
    괜히 기대가 높아져 괜찮은 작품이라도 기대에 비해 실망이라도 느낄까 걱정이지만 추천글을 봐서라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대리왕자
    작성일
    19.05.27 16:39
    No. 13

    전투씬은 정말 전율이죠 추강합니다!!! 매일 유봉전만 기다리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cipioK
    작성일
    19.05.29 17:59
    No. 14

    추강합니다. 현재 제 선호작 중 1번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저우성
    작성일
    21.02.19 08:24
    No. 15

    선호작으로 해놓고, 전에 읽어서 내용은 알고 있지만, 지금도 가끔 보곤 합니다. 삼국지 중에 첫손으로 꼽을 만큼의 수작!!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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