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머실리스 - 무법지대 추천

작성자
Lv.43 신시우
작성
18.09.30 13:10
조회
2,30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외투
연재수 :
253 회
조회수 :
1,309,004
추천수 :
50,274

안녕하세요, 예문이라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추천글이네요. 예전에 본 소설인데 그때는 추천하기라는 게 있는지 몰랐어요. 아마 소설만 보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 이제라도 추천할 수 있으니 좋네요. 머실리스는 이미 완결이 난 소설이니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소개글 들어갈게요.

 

어딘가에서 카메라가 돌아가고,
돈을 위해 방송에 얼굴을 내민 사람들은
죽거나, 죽이거나.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리고 가끔은-
이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도 있다.



 

 어쩌다 발견한 소설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류의 소설은 읽어본 적 없습니다. 헝거게임 소설도 읽어본 적 없고, 영화도 본 적없고, 여타 다른 작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가상현실이 도입된 세계, 그 중에서 머실리스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모든 법과 규칙이 사라진 곳에서 10만명의 도전자들 중 오직 10인의 생존자만 남겨 30억의 상금을 주는 게임을 말이죠. 게다가 보이지 않는 카메라가 항시 떠돌며 생존자들을 비추며 그들의 살인, 강도, 고문, 식인등의 행위를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주인공 최형우는 돈 없고, 빽 없는 30대의 남자. 그는 10만명을 상대로 10인의 생존자에 들 수 있을까요.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재밌는 소설입니다. 수식어를 붙이면 엄청, 무척, 대단히, 놀라울정도로  재밌는 소설이죠. 살인, 강도, 강탈등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주인공이 점차 무감각해지는 묘사를 잘 표현했습니다. 또한 살인이 죄가 되지 않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빠르게 살인에 익숙해지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싹해지게 하는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몰입도가 상당한데요, 그 이유는 적절한 주인공의 라이벌이 언제나 생각지 못한 곳에서 튀어나와 항시 극중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초반 '아레나' 에서는 정채수였고 2티어에서는 지수희였습니다. 3티어 부터는 생존자중에서 톱으로 강해진 주인공 덕분에 살짝 약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주인공이 라이벌, 혹은 라이벌이 될 수도 있었던 인물을 시원하게 격파할 때 짜릿한 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머실리스는 가상현실게임을 도입한 여타 다른 소설의 문제점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편의를 삭제한 것인데, 그 중 하나가 레벨업에 따른 아바타의 완전 치유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가상현실게임 소설을 보면 아바타가 상처를 입거나 절단상, 치명상을 입어도 레벨업을 하면 완전 치유가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실리스는 그러한 요소를 배제하여 레벨업을 하고 나서도 특정한 장소, 특정한 약품을 먹어야 치유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라이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초반 아레나의 정채수는 그야말로 독자들을 압도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소설에서 이 정채수란 남자의 이력서나 면접에 대한 묘사를 하지 않아 독자들에게 이 정채수란 남자는 마치 조커같은 캐릭터였죠. 나이 불명, 스스로의 신체를 돌보지 않는 과격함, 식인과 살인을 거리끼지 않는 포악함, 죽음앞에서도 죽음을 조롱하는 그의 태도는 많은 부분에서 조커를 떠올리게 합니다. 게다가 정채수는 실질적인 최형우의 오리지널리티입니다. 최형우는 이 머실리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정채수를 따라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들정도로 이 게임이 잔혹하다는 것도 하나겠지만 말입니다.

 

 지수희는 여자 참가자가 적은 이 머실리스에서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자 참가자는 희생자, 엑스트라정도로 묘사되는 소설에서 가장 빛을 많이 받은 캐릭터죠. 그녀 또한 여타 이력이 없습니다. 그녀나 정채수나 왜 그렇게 식인이나 살인 등에 무감각한지에 대한 이유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죠. 초반부에서 식인자들을 압도하며 서 있는 그녀는 정채수와 마찬가지로 최형우에게 하나의 벽으로 다가갑니다. 반드시 넘어야하는 피로 얼룩진 벽이었죠. 그녀가 사고하는 방식은 글을 읽는 내내 저에게 전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지수희라는 캐릭터를 참 좋아합니다.

 

 무기, 방어구등의 장비에 대한 묘사가 생경합니다. 일반, 희귀, 영웅, 유물, 서사로 나눠진 등급의 이 장비들은 각자 정해진 기능이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 또한 소설의 재미중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장비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쏙쏙 박히는 것이 작가가 네임을 잘 쓰는 게 보입니다. 주인공의 서사급 장비 '더 코어' 와 다른 여타 장비들, '확신의 검' , '붉은 열쇠' , '푸른 열쇠' 등 매력적인 아이템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서사 위의 등급, 신화급 장비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것을 주인공의 마지막 상대가 차지할 것으로 보여져 최형우가 어떻게 이 상대를 이길지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이제까지 본 소설 중 10 손가락에 꼽힐 정도입니다. 그중 가장 감탄한 묘사는 한끗 차이로 바로 옆에서 죽어버린 동료의 옆에서, 스스로의 안면근육을 제어하지 못하고 히힉, 끄흑 같은 신음을 내는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가 있었습니다. 그 밖에 많은 묘사들 또한 보면서 상상하는 재미가 대단했습니다. 최후의 생존자 10인에 들어야한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배신이 밥 먹듯 일어나고, 동료를 버리는 일도 서슴치 않으며 목숨을 구걸하고 비수를 꺼내 적의 가슴에 박아버리는 등, 개성적인 인물들의 묘사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최형우 그룹은 단연 선두를 달리는 포식자 그룹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6티어에서 최형우는 아낌없이 스스로의 힘을 쓰는데 그 과정에서 나올 예정이 없던 최악의 보스, 밤의 군주 거인 아르잔을 소환해버리고 맙니다. 이 아르잔이라는 마지막 보스가 소설의 긴장감을 끌고 가고 있습니다. 한차례 아르잔에게 패퇴한 최형우는 사력을 다해 스스로와 동료들의 스펙을 높여 강대한 이 벽을 넘으려합니다. 아르잔이 그와 만나기까지 남은 시간을 타이머로 알려주기까지 하면서 점점 줄어드는 타이머와 잊고 있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되새기는 최형우,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과 방송 관계자들,  6티어 연병장에서 생존자들을 사냥하는 베타 테스터 헌터들과 그 베타 테스터 중 최종 1위 김종호까지, 글이 막바지로 달려가며 연료를 불태우고 있는게 여실히 보일 정도입니다.

 

 

 주인공의 성장과 타락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에 걸려있는 듯한 묘사를 보며 느꼈고, 완결 이후 외전에서 주인공의 행보를 통해 결국 성장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면서, 시원섭섭하면서도 후련한 감정이 드네요.

 

막판의 액션 씬은 상상하며 읽는 게 즐거웠습니다. 특히 테트리스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포탑이라는 글줄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후의 10인에서 벌어지는 싸움에서 결국 친구와 싸우게 되는 최형우의 존재감 또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외전 또한 재밌게 읽었습니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매끄러웠고, 소설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던 정채수와 지수희가 다시 나와 좋았습니다. 신파나 클리셰에 함몰되지 않아서 그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소설은 놀랍게도 작가의 처녀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네요.

 

 아직 이 소설의 많은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싶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일독을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몰입도에 한해서는 가히 탑에 드는 소설임을 알리며, 이상 머실리스- 무법지대 후기였습니다.

 




Comment ' 2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5 표지
루솔   등록일 : 23.12.13   조회 : 526   좋아요 : 9
판타지, 퓨전 무한전생-아서 허트 | 광악
추천 : 4 표지
n7******..   등록일 : 23.12.13   조회 : 324   좋아요 : 10
판타지, 퓨전 천재 마법사가 폐관을 마침 | 오늘도요
추천 : 1 표지
알파대원   등록일 : 23.12.13   조회 : 647   좋아요 : 12
무협, 퓨전 포인트로 배웁니다 | 파이콘
추천 : 4 표지
진파랑   등록일 : 23.12.13   조회 : 610   좋아요 : 25
판타지, 퓨전 천재 마법사가 폐관을 마침 | 오늘도요
추천 : 1 표지
맨닢   등록일 : 23.12.12   조회 : 626   좋아요 : 16
현대판타지, 판타지 엔터 대표가 일을 너무 잘함 | 편몽
추천 : 3 표지
김영한   등록일 : 23.12.12   조회 : 446   좋아요 : 7
판타지, 현대판타지 게임 속 마법 쓰는 드루이드가 되었다 | 비정현파
추천 : 2 표지
와일드터키   등록일 : 23.12.12   조회 : 407   좋아요 : 7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고려황제! 무신정변을 막아라! | 차돌박E
추천 : 1 표지
LifeIsTr..   등록일 : 23.12.12   조회 : 538   좋아요 : 16
대체역사, 추리 동방홈즈 조선여행기 | 와우리을리
추천 : 1 표지
라카쿠라차   등록일 : 23.12.12   조회 : 584   좋아요 : 6
추천 : 2 표지
피자먹자   등록일 : 23.12.12   조회 : 527   좋아요 : 23
판타지, 퓨전 석기시대부터 시작하는 판타지 | 뚜근남
추천 : 2 표지
미고(Migo)   등록일 : 23.12.11   조회 : 589   좋아요 : 6
현대판타지, 판타지 음악천재의 힐링 라이프 | 라모
추천 : 1 표지
마도폭풍   등록일 : 23.12.11   조회 : 429   좋아요 : 6
현대판타지, 판타지 노력형 광기무쌍 회귀자 | 글세포
추천 : 1 표지
황금농어   등록일 : 23.12.11   조회 : 423   좋아요 : 22
|
추천 : 1 표지
부나방   등록일 : 23.12.11   조회 : 533   좋아요 : 2
무협, 판타지 칼질 한 번에 마교 전멸 | 서우.
추천 : 2 표지
부우르   등록일 : 23.12.11   조회 : 360   좋아요 : 6
현대판타지, 로맨스 귀농 후 유튜브하는 천재마법사 | 안신아
추천 : 1 표지
하늘나무숲   등록일 : 23.12.11   조회 : 375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퓨전 규격 외 먼치킨으로 회귀했다 | 박신우
추천 : 2 표지
당나귀턱뼈   등록일 : 23.12.11   조회 : 1,024   좋아요 : 37
판타지, 퓨전 로우파워 판타지의 소드마스터 | 블루티풀
추천 : 2 표지
wj*****   등록일 : 23.12.10   조회 : 596   좋아요 : 11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문종이 화폐를 거부함 | 홍삼절편
추천 : 9 표지
잠자는곰군   등록일 : 23.12.09   조회 : 942   좋아요 : 7
판타지, SF 이세계 파이오니어 | 자본주의자
추천 : 1 표지
progress   등록일 : 23.12.09   조회 : 732   좋아요 : 8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북한의 완전한 멸망을 위하여 | 김추광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