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이 소설 극초반부, 프롤로그라 할 수 있는 파트는 솔직히 지루합니다.
저도 초반을 넘기지 못해 몇달동안 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최근에서야 재미를 붙여서 몰아읽고있습니다.
이 소설은 CIA에게 정보원 노릇을 하는것에 회의감을 느낀 한국인 기자가 엿되어 봐라는 식으로 퍼트린 찌라시, 가짜뉴스를 CIA가 추적하는걸로 시작됩니다.
이것이 사건의 발단이자 소설의 주춧돌이기에 이에 대한 서술을 작가님이 상당히 공들였습니다.
솔직히 말하죠. 지루해서 읽다 포기했습니다.
참고로 저 가짜뉴스를 퍼트린 기자의 후배이자 술자리에서 찌라시조작의 진상을 고백받은 주인공은 5화에서 납치당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겨우 5화째를 볼까말까 몇달을 고민한 등신입니다.
주인공 위신호의 납치를 기점으로 이야기가 점점 스펙타클하고 리얼한 첩보물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이후의 전개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는 첩보물의 온퍼레이드입니다.
학교 수업이 연상되는, 현실의 세계정세를 반영한 디테일한 세계관, 등장인물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예상치 못한 전개, 정보를 얻기 위한 납치와 고문, 온갖 물밑 작전, 배신, 반전의 반전, 외부의 위험과 내부의 위험,
그리고 주인공과 미녀 스파이와의 읏흥하고 앗흥한 관계.
미녀와의 읏흥하고 앗흥한 관계가!!!!!!!!
......................................물론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작가님의 대사보다 서술에 중점을 두고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디테일하게 잘 쓰니까 좋긴 한데 읽은 이에 따라선 그 서술이 지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직접적인 표현이나 서술을 자제하고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서술 속에 힌트를 뿌려놓고 독자들이 알아차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게 매력포인트이긴 한데 독자들 모두가 독해력이 좋지 않을 경우 뭔소리를 하는지 모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읏흥하고 앗흥한 묘사가 더 꼴리는 건데!!!!!!!!!
아무튼, 이능력이 나오지 않는 현실세계관의 장르소설을 읽고싶으시다면 이 ‘위탁요원 위신호’를 강력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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