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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추천합니다

작성자
Lv.64 깡렙Lv.99
작성
17.12.04 22:08
조회
4,421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국수먹을래
연재수 :
1 회
조회수 :
501,985
추천수 :
23,277

게시판 규정을 어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아래에 추천 글이 있어서요. 어쨌건 추천 게시판이니만큼 추천과 관련한 내용만 쓰겠습니다. 스포도 자제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문피아에서 필력이 좋다거나 좋은 글이라거나 하는 말들이 비인기 작이라는 말과 동의어가 된 것 같아서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추천할 글 역시 그런 것 같아 더 씁쓸하고요.


검은왕.


제목처럼 우선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닙니다. 그것이 글이 어지럽거나 난잡해서는 결코 아닙니다. 어쩌면 너무나 쉽게 읽히는 글에 익숙해진 저의 탓일 것입니다. 속독법을 알지 못하는 제가 대각선으로 읽어도 이해가 되는 글이 난무하는 지금의 웹소설 시장을 보자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장르문학, 혹은 웹소설을 읽는 목적이 어떤 문학적 가치나 삶의 철학을 발견하기 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킬링타임, 어쩌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기 위한 목적이 주가 되겠지요. 작가님들 역시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사실이고 말입니다. 그러니 문체니 주제니 하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도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읽어야 할 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추천을 받은 피어클리벤의 금화와 같은 작품도 있습니다. 이 글은 이와 같이 화려한 수사로 장식된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훨씬 무겁고 불친절한 문체를 사용하죠.


피어클리벤의 금화가 귀족의 언어를 사용한다면 같은 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글은 오히려 용병의 언어, 레인저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화려함 대신 단순하면서도 쓸쓸한, 아름다운 미사여구 대신 절망의 언어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검은왕의 문체는 차갑고 무거우며 또한 어둡습니다. 마치 글의 배경이나 검은왕이라는 제목처럼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쩌면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글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이 문체만 한 것이 없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글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느껴지는 겨울의 한기와 절망과도 같을 언어. 솔직히 웬만해서는 만들기 어려운 분위기가 아닐 런지요.


그것은 오롯이 작가의 역량일 것입니다.


요새 흔히 논란이 되는 사이다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고구마니 사이다니 하는 것을 찾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작가님이 만들어 놓은 세계관과 이야기 속에 함몰되다 보면 이유 없이 추워지고 뜨거워지고, 아프고 그렇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회 수나 추천 수가 너무 낮습니다. 물론 제 취향을 다른 분들께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최근에 수준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그런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꼭 이 글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끝으로 어쭙잖은 글이 작가님이나 독자들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연하자면 아직 문피아에는 읽을 작품이 많은 것 같습니다.




Comment ' 27

  • 작성자
    Lv.67 inno7
    작성일
    17.12.04 22:11
    No. 1
  • 작성자
    Lv.64 네버로스트
    작성일
    17.12.04 22:20
    No. 2
  • 작성자
    Lv.89 나이넙
    작성일
    17.12.04 22:35
    No. 3

    쿨타임 정확히 채우셧네요 두개까지 가능으로 압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7.12.04 23:03
    No. 4

    영지물인가요 일단은?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9 류요천
    작성일
    17.12.04 23:07
    No. 5

    이전 글에도 강추 했지만 또 강추~ ㅎㅎ

    찬성: 5 | 반대: 4

  • 작성자
    Lv.43 나이슈우
    작성일
    17.12.05 07:18
    No. 6

    가벼운소설이 아닙니다..

    음침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도저히 사정이 나아질것같지 않은 형태로 꽤나 진행되고

    진지한 분위기로 가는데 전투씬과 설명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강함을 설명하는데 너무 두서없다고 해야될까요

    보통 주인공이 얼마나 강하고 어떤 상대는 이길수있겠고

    어떤행동까지 가능하겠구나를 소설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알수있는데

    이소설은 그 기준이 너무 들쭉날쭉해서 전투씬마다 당황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괴물들이 찾는 절대의 힘.

    라이트닝 블러드?


    어떤식으로 힘이 작동하는지 주인공이 그힘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묘사가 너무 부족하고

    각성을 하기 전이나 후나 육탄전으로 싸우는건 같은데

    뭐 변신? 하는거 달라지고

    뜬금없이 이렇게 맨손으로 뚜드려패는건 통제할수없는 검은칼날을 안쓰기위해서 ?

    가학적이고 이기적이고 의심많고 계산빠른 영주가

    갑자기 곡도들고 무쌍하고

    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전사로 죽겠다고 혼자 개돌?

    괴믈의숲에서 고블린이나 그 괴물들의 능력 이능에 대한 설명도 부족해서 뜬금없이 괴물들이 드래곤볼에서 캡슐로 꺼내듯이 성을 고블린이 하루만에 호수위에 만들고?

    끝까지 읽었는데 추천글로 도배될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주인공에 대한 묘사와 군주론 그리고 여자군주의 좋은 이야기 같은 장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읽는데 중간에 무언가 많이 빠진느낌을 받는..

    부족한부분도 보여서요

    찬성: 20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12 슈퐁
    작성일
    17.12.06 13:09
    No. 7

    이런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잔인한 거, 묘사하는 거 빼라고 했던 작가님 담당자분께서 책임지세욧!

    그리고 성에 대해서는 고블린아니고욧 ..코볼트... . 네 여기까지...휴..ㅜㅜ
    님댓글에 스포일러 너무 많음..
    '뜬금없이'부터 '만들고?' 까지는 지워주시면 안될까요ㅜㅜ
    네?네?
    네?

    찬성: 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이스앤
    작성일
    17.12.09 00:38
    No. 8

    그냥 스포일러네요. 비댓으로 다시던지 ㅉㅉ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추세추종
    작성일
    17.12.05 08:20
    No. 9

    필력좋고 가슴뭉클한 부분도 있음. 추강!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72 쨉쨉이
    작성일
    17.12.05 09:32
    No. 10

    이분글은 예전것도 읽어보았지만, 다 타들어가 꺼질듯한 촛불을 바라보는것 마냥 쫄깃쫄깃하게 하는 맛이 있는것 같아요.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63 [탈퇴계정]
    작성일
    17.12.05 09:38
    No. 11

    필력이 좋은대 비인기? 말이야 방구야?
    상상력고 공감력을 끌러내지못하는 글쟁이가 필력종은 글쟁이라고 하는말이요? 인기인는 작가들은 똥필력인감?

    찬성: 16 | 반대: 16

  • 답글
    작성자
    Lv.89 나이넙
    작성일
    17.12.05 17:24
    No. 12

    예측할 수 없는 그러나 개연성은 있는 전개를 좋아하는분도 많지만 베스트글들 처럼 예측하기 쉽고 쉬운글을 좋아하는 분은 더 많죠. 그리고 필력이라면 예측하기 어렵지만 개연성 있는글을 잘 쓰는 사람이 높지 않을까요?

    찬성: 8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12 슈퐁
    작성일
    17.12.06 12:37
    No. 13

    필력이 좋은데 비인기라는 글에서 어찌하여 인기있는 작가들이 똥필력이라는 유추를 하시는 것인지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7 드왑3
    작성일
    17.12.06 14:08
    No. 14

    필력과 대중성은 항상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필력외에도 주제, 분위기, 캐릭터 등이 대중의 니즈와 잘 맞아야 히트하는거죠.

    또하나 본인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방귀운운하며 비하하는 것은 좋은 버릇이 아닌듯 하네요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63 [탈퇴계정]
    작성일
    17.12.05 09:40
    No. 15

    중2병적인 대사와 이미지는 판무에서 없어선 안될요소지만 작가가 거기서 허우적되는 느낌이 심함 이소설은

    찬성: 13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89 나이넙
    작성일
    17.12.05 17:33
    No. 16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 중2력이 높긴 합니다. 대중성을 잡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원래 성향인지 알 수는 없지만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2 매드소설
    작성일
    17.12.05 11:58
    No. 17

    검은왕도 좋지만
    전작이었던 인외마경광룡투희는 그야말로 요새 나오고 있는 작품들중에서도 찬란히 빛나는 별과 같은 작품이었죠

    찬성: 7 | 반대: 4

  • 작성자
    Lv.72 네오아주
    작성일
    17.12.05 12:46
    No. 18

    (말이 필요없음) 엄지척!!

    찬성: 6 | 반대: 5

  • 작성자
    Lv.66 나린가람
    작성일
    17.12.06 00:08
    No. 19

    몇화 읽다 말았는데 추천글이 하도 올라와서 다시 봤으나... 전개가 딱히 매력적이지 않아요.

    찬성: 7 | 반대: 4

  • 작성자
    Lv.54 DM80
    작성일
    17.12.06 00:40
    No. 20

    분위기만 잡고.. 그에 비해 내실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싶네요.

    찬성: 5 | 반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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