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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8 일리야레핀
작성
19.04.14 11:33
조회
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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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현대 네크로맨서 길라잡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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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우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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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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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06
추천수 :
4,460


I. 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 성탄전야 모임을 갖고 있던 동아리 멤버 12명은 이세계로 소환당한다. 세계를 구원할 용사로 선택받은 그들은 제각기 다른 재능을 갖고 세계멸망을 저지하기 위해 싸우게 된다.


그러나 20년간의 싸움 끝에 멤버들은 한 명씩 죽어나가게 되고, 마지막에 남게된 건 주인공을 포함한 4명. 그러나 결국 최후에 남은 동료들이 주인공을 지키려 희생당하고, 살아남은건 네크로맨서인 주인공 뿐이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죽기 직전까지 몰린 주인공은 게이트 앞에서 죽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죽는 것 만큼은 고향에서 죽고 싶다는 일념으로 게이트를 통과한다. 물론 주인공 보정으로 몸은 회복되고, 보잘것 없는 능력치를 가진 젊은 시절의 몸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죽기 위해 되돌아왔지만, 하나 남은 여동생을 위해 주인공은 힘을 봉인한 채, 전방에서 죽은 헌터들의 시체를 회수하는 스캐빈져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II. 장점


도입부만 보면 별로 메리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초반 설정만 보면 만렙찍은 귀환자의 깽판물 아닌가 싶으니까.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글쟁이S 작가 스타일의 글이었다. 

이렇게 말하면 잘 감이 안올테니 하나하나 설명해보겠다.


1) 주인공은 육신이 다시 젊은 시절로 되돌아왔기에 가진 마력에 비해 체력이 매우 낮다. 마력과 체력이 심하게 차이나면 몸이 터져버린다. 따라서 주인공은 스스로 능력치를 봉인하고 살아간다.

-> 힘을 해방하려면 해방할 수 있지만 거기엔 리스크가 따른다. 적절하게 제약을 가한 힘숨찐 설정.


2) 같은 동아리가 동시에 사라졌다고 도입부에 얘기했던 것처럼, 그 중에서 주인공 홀로 돌아오자 다른 11명의 유족들이 찾아와 다른 멤버들의 행방을 묻는다. 그러나 능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주인공은 이계에서 세상을 지켰다는 진실을 밝혔다가는 하나 남은 가족을 지키기 못할 것이라는 염려 탓에 입을 닫는다. 주인공이 어떤 얘기도 꺼내지 않자 유족들은 주인공을 질타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 남들에게 밝힐 수 없는 깊고 어두운 과거. 동시에 주인공은 다른 이들이 자신 떄문에 죽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3) 주인공 곁에는 두 명의 여캐가 있다. 주인공의 여동생, 마지막 전투에서 주인공을 지키려 희생한 동료의 여동생. 둘 모두 주인공이 이세계로 가기 전 모습을 알고 있고, 주인공이 죄책감에 시달리며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는 걸 알고 안쓰럽게 여긴다.

-> 그런 주인공을 향해 모성애적 사랑을 보내는 여캐들. 그걸 어느정도 깨닫고 있으면서도 죄책감 탓에 사랑을 거부하는 주인공.



여기에 과하지 않은 라노벨 스타일, 여캐들이 주인공과 티격태격하며 진행되는 만담, 필요할 때는 확실히 힘을 발휘하는 주인공까지. 글쟁이S의 글을 재밌게 봤다면 아주 만족하고 볼만한 설정들이다.


게다가 주인공이 현대로 돌아와서 '스캐빈져'를 한다는 것도 꽤나 매력적인 부분이다. 스캐빈져는 사회 최하층 직종이라 힘숨찐 설정에 부합할 뿐더러, 주인공이 가진 사령술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직종이다. 죽은 헌터를 불러내 사연을 듣고, 시체를 회수하며, 성불까지 시켜주는 전개. 그야말로 이런 종류의 글을 찾는 독자들에게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다음 에피소드까지 꽤 괜찮았다. 던전에서 빠져나온 마물과 마주해 여캐가 위기에 빠지고, 힘을 개방해 폭력으로 마물을 처치한다. 그러나 뒤이어 찾아온 헌터들은 단순히 힘을 개방해서 떄려잡는게 아니라, 여전히 힘숨찐 컨셉을 유지하며 여론전과 계략으로 처리한다는 점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든다.

III. 총평

글쟁이S 스타일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쯤 손대볼만하다.




+) 첨언

여기부터는 작가에게 당부하는 말이니 넘겨도 상관없습니다.




11화 이후부터 전개가 꽤나 문제다. 체력 15 찍고나서 힘숨찐 컨셉을 갑자기 휙, 갖다버리더니 갑자기 마나측정에서 '역대급 재능 1위' '희대의 천재' 이런식의 칭호를 붙이고, 갑자기 주변인물들이 NPC가 된 것마냥 주인공에게 온갖 찬사를 날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글쟁이S 테이스트에서 막장 재벌 3세 테이스트로 급회전한다. 

헌터 시험을 보러 와서는 아예 고전 클리셰인 '시비거는 헌터 감독관 혼내주기'를 시전한다. 옆에 있던 헌터 훈련생들은 NPC라도 된 것처럼 '넌 감독관님한테 안돼! 찌질아!'를 외치기 시작한다. 그래도 입체적으로 인물상을 그려내고 있었던 이전편과는 달리 막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캐릭터들이 우르르 밀려든다. 고작 몇화만에 작품을.. 이렇게 망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다.


작가는 뭔가 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아예 사이다패스 현대 귀환물을 전개하려면 초반전개부터 했어야하는게 맞다. 기껏 초반 몇 화를 힘숨찐 컨셉의 라노벨 테이스트로 만들어놓고, 갑자기 10화를 넘겨서 사이다패스 전개로 나가다니? 지금 글이 어떤 독자를 겨냥하고 있는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 지금 이렇게 전개해봐야 새로운 유입이 시작되기는 커녕 있던 독자들도 다 떨어져 나갈 것이다.

조회수가 안 나온다고 초조해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캐릭터들을 정비하고, 스토리를 좀 더 정비하는게 맞다고 본다. 원래 스타일대로 꾸준히만 쓰면 대성할 작품이다. 부디 건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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