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가 넘는 대체역사를 선작중에 가장 기다리는 작품입니다.
워낙 대체역사 장르를 좋아해서 왠만한 연재 시작 작품은 잠깐이라도 다 보는데 보통은 5편이내에 선착 취소하고 남은게 14개네요.
이 [고려제국사]는 시작부터 좀 특이했습니다.
보통은 왕이나유력인사로 회귀하는데 중앙아시아의 서남쪽 부근에 끌려가 낙오한 병사로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까마득한 다른 세계죠.
거기에 초반 작품의 배경 세계관도 매우 독특합니다. 물질에너지와 비물질 에너지의 개념이 등장하고 생명체에 깃드는 혼과 백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부분에 한참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잠시 고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독자들이 탈락합니다. 저도 ‘이게 무슨 개똥철학이지?’하고는 선작취소 하려다가 이번만 넘어가자고 하고 봤더랬습니다.
이고비를 지나 고려로 돌아오면 본격적인 내용의 전개가 이루어 집니다.
여기부터가 진짜지요. 보통의 대체역사는 초반부터 하이라이트가 진행됩니다.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이 역사로 회귀하고 전쟁이든 숙적이든 시작부터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잡아 내정을 개혁하고 전쟁을 치루죠.
이 작품에서는 반대입니다. 한참의 배경설정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매회의 내용도 길고 초반 각주의 설명이 본편 분량 만큼 될때도 많습니다.
작가의 준비가 얼마나 철저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덕분에 초반만 지나면 회를 거듭할 수록 짜임새 있는 구성과 고증은 세계를 무대로 전개되는 스케일 큰 대하드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초반의 지루한 전개에 외면받은 저평가 우수작 “고려제국사”를 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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