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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술 일기

작성자
Lv.51 NANOST
작성
18.02.12 02:45
조회
1,398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유료 완결

수모쿠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420,994
추천수 :
18,998


 이곳에 사악한 흑마술 책이 있습니다.

 흑마술사 사이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이 책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흑마술이 수록되어 있지요.


 원한다면, 당신은 이 책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이 당신을 선택했으니까요. 피를 내어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당신은 이 책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한다면, 당신은 변신 연고를 만들어 날짐승과 길짐승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조교를 거치지 않고도 짐승을 부릴 수도 있지요. 득애정술의 묘약을 만들어 사랑하는 이의 마음도 얻을 수 있습니다. 투명랜턴을 만들어 투명인간이 되는건 식은죽 먹기죠.


 이런 일이 시시하다 여겨지신다면 사괴물술 환단을 만들어 복용해 보십시오. 재료로 들어간 짐승의 수가 많을 수록, 당신은 더욱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신다면, 흑마술 책은 기대를 저버리는 일 없이 당신께 사악하고도 신비한 흑마술을 알려줄 것입니다. 뭐, 인간성이 조금 변질되는 사소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요. 하하!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악한 흑마술 책을 이용하시겠습니까?

혹시 좋은 일에 써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여기까지 와놓고 이런 말씀 드리긴 뭣하지만, 사실 이 책의 주인은 따로 정해져 있답니다. 흑마술 일기를 쓰는 우리의 주인공이지요. 이름은 묻지 마세요. 저도 아직 모르기도 하거니와 이름 같은건 사소한 문제니까요.


 아무튼, 흑마술 책 카라 키탑을 얻은 주인공을 한 번 살펴봅시다.


 주인공은 00년대 후반~10년대 후반에 보이는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적당히 찌질하고 적당히 인기있고, 또 적당히 정의롭지요. 여자에게 이상하게 인기 좋은것만 빼면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입니다. 아니 오히려 보기 힘들겠네요. 요즘사람 치곤 착해빠졌거든요.

 거기다가 흑마술을 좋은 일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꼴이란!

 어쩌면 이게 여자에게 인기있는 비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미리니름이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중이던 주인공은, 어느 날 카라 키탑을 줍게 됩니다. 처음엔 불신하지만 어느 계기로 책에 수록된 흑마술 중 하나를 시험해 보기로 합니다. 바로 득애정술의 묘약을 말이지요.

 오래전 어장관리 당했던 그는, 복수를 하기위해 부지런히 재료를 모으러 다닙니다. 이리저리 구르고 구르지만 결과적으로 부질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약은 직접 먹여야 효과가 있거든요.

 묘약을 만들기 포기한 주인공은 한 가지 사건을 겪게 됩니다. 조폭들이 주인공이 세놓은 집 1층에 불법 도박장을 만드려 하는 것도 모자라 2층 세입자 집 둘째 딸래미도 노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결국 흑마술로...

 무엇을 할지는 직접 소설을 보시지요. 하하!

 다만, 확실한 것은 흑마술을 좋은 일에 쓴다고 해서 결과 또한 좋으리란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사악한 책을 잘 제어해 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파멸로 치닫게 될까요?

 음엔 사리사욕을 위해 흑마술을 쓰려 하지만 나중엔 좋은 일에도 쓰려하는 주인공은 아주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입니다.

 자, 다함께 그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볼까요?

***

사실 이 소설은 호불호를 좀 탑니다. 소설계의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인데 사건 전개와 서술은 유머러스합니다. 블랙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연한 아메리카노 코미디 같은 느낌입니다. 개그 코드가 맞으시는 분은 문장이 수월하게 읽히실 거에요.

일기 형식이다 보니 주인공의 좁은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봐야 해서 좀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더욱 긴박감과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훅 들어오는 위기감에 정신을 못차릴 수도 있어요 ㅎㅎ

방금전에도 한편 당하고 오는 길입니다.

또 작품 내 인물상 때문에 고구마 좀 먹으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관련해선 지금까지 추천글에서 빠지지 않았던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앞서 추천글에서 서술했다시피 주인공을 비롯한 작품 내의 인물상은 00년대 후반~10년대 초반에 연재되던 판타지 소설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이라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여성인물들이 좀 드셉니다. 주인공은 구박을 많이 받구요. 이러한 모습 때문에 주인공이 너무 호구같은 인상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이래서 더 소설에 정감이 갑니다. 약간 추억이랄까, 어릴 때 다니던 학교에 오랜만에 간거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또 고구마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구요.

그리고 주인공을 알게 모르게 아끼고 의지하는 거 보면 단순히 많이 친해서 막대하는 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것은 직접 한번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에고 쓰다보니 추천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더 하고싶은 말이 아직 산더미 처럼 남아있지만 한 문장만 더 적고 가겠습니다.

흑마술 일기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파인애플 피자는 아닙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58 노란송곳
    작성일
    18.02.12 11:22
    No. 1

    참신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7 맹물사탕
    작성일
    18.02.12 11:31
    No. 2

    재밌는 소설입니다. 그나저나 이럴수가, 내가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했을 줄은...!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NANOST
    작성일
    18.02.12 12:37
    No. 3

    민트초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김캇슨
    작성일
    18.02.13 08:36
    No. 4

    민트 초코 추라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6 홍균
    작성일
    18.02.12 11:47
    No. 5

    주인공이 너무 찌질하고 답답해요

    찬성: 2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1 NANOST
    작성일
    18.02.12 12:43
    No. 6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거 같네요. 저는 오히려 더 정감가고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흑마술 일기라는 소설은 주인공이 다른 성격이었으면 성립이 안된다고 봤어요. 주인공이 사이다스러운 성격이었으면 그야말로 피와 광기가 난무하는 소설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와 광기가 난무하지 않더라도 소설 특유의 어둡고 음울하지만 한편으로는 유쾌한 분위기는 팍 죽었겠죠.

    찬성: 8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thia
    작성일
    18.02.19 02:57
    No. 7

    진짜 공감합니다. 저렇게 착한 면모가 있어야 지금의 일기를 쓸 수 있지요.
    그리고 이 작품의 묘미는 주인공이 흑마술에 점점 영향을 받는 모습에서 오는 암묵적인 불안감과 음습함인데 그게 잘 부각되는 성격이에요, 주인공 성격이. 만약 우리에게 사이다를 주는 극단적 이기주의자나 싸패가 흑마술을 썼다면 '아 얘가 점점 이상해지네'라고 생각하기보단 '원래 미친놈이 이제 노났네ㅎ'라고 생각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한예주
    작성일
    18.02.12 15:09
    No. 8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흑마술의 특성상, 거리낌없이 사용했으면 오히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잔혹해졌을 겁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치킨생맥
    작성일
    18.02.12 12:28
    No. 9

    소설은 아주 재미있고 작가님을 통조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파인애플 피자가 어때서요! 캐나디안 햄과 파인애플! 단짠단짠! 츄라이 츄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4 offe
    작성일
    18.02.12 15:13
    No. 10

    재미의 취향은 갈릴 수 있지만 좋은 글인건 틀림없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책좀보자잉
    작성일
    18.02.12 15:52
    No. 11

    민트초코는극혐인데 파인애플피자는맛있음!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11 은둔충동
    작성일
    18.02.12 21:59
    No. 12

    신선하고 독특한 맛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18.02.13 08:26
    No. 13

    개그가 너무 많아서 하차한글.
    나는 흑마술이 보고싶은거지 개그물을 보고싶었던게 아님.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60 김캇슨
    작성일
    18.02.13 08:34
    No. 14

    아니 왜 내가 이 소설을 꼬박꼬박 챙겨보나 했더니만 민트초코여서 그런거였구나! 고마워요 민트빌런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7 절정아수라
    작성일
    18.02.13 10:50
    No. 15

    소설급 추천글 ㅎㄷㄷ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1 꼬마마법사
    작성일
    18.02.16 13:23
    No. 16

    추천글을 이렇게 잘 쓰는 건 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 팩트라서 용서해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4 천마스승
    작성일
    18.03.06 21:47
    No. 17

    찌질한 소시민적 태도가 마음에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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