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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1 야앙야다
작성
17.08.12 12: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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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독점 광란의 트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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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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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가 작가란에 박힌 이름을 보고 느낀 감정은, '아, 또 칼맛별이네.'이었습니다. 장르 독자에게 있어서는 애증 어린 이름일 것입니다. 흥미진진한 소재와 준수한 필력을 가지고 우울 불쾌한 전개를 이끌어 나가기로 유명'했'던 사람이니까요. 당연히 호불호도 극심하게 갈렸지요. 저요? 저는 천성이 힙스터라 좋아했습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아, 이 사람 사이다물 쓰면 잘 나갈 건데.'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하지 않으면 거짓말일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본편 감상, 어라? 이게 웬 걸. 칼맛별이 달라졌습니다. 그 울적한 아웃사이더 감성은 어디로 갔을까요. 극한 상황에 처한 주연 일행은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그럴 듯한 대응을 보여줍니다. 적당한 수준의 긴장은 논리적 사고와 함께 몰입을 돕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칼맛별은 원래 등장인물의 행동 원리를 깊이 생각해서 쓰는 작가입니다. 본래는 그게 정신병자와 찐따의 심리를 묘사하는 데 쓰여 빛을 보지 못했는데, 이런 식으로 이용되니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으로 비칩니다. 이런 경향은 작품 전반에 확장되어 대개는 무뇌아 족속으로 묘사되곤 하는 조연들도 마찬가지로 진짜 사람답게 굽니다. 빠져들게 만들지요.

뿐 만인가요? 칼맛별이 애용하는 소재, 영웅의 힘을 지니게 된 일반인. 이 작품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역시 처음에는 비리비리하니 맥을 못 춥니다. 그래서 저도 아, 이거 또 주인공이 의심받고 경멸당하는 진행으로 가겠구만? 라는 식으로 애독자다운 예측을 내놨습니다. 어라, 근데 예측이 틀리지 뭡니까.

모두가 빈약한 정신 탓에 힘을 못 쓰고 살해당할 위기에 주인공은 광전사라는 특색을 살려 육체가 스스로 움직이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적군을 압도적으로 주살하고 뭇 사람들에게 칭송받지요. 맙소사, 사이다라고? 칼맛별 작품에 사이다라니!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변화였습니다.

언제 깨질까 조마조마했던 사이다 분위기는 아직도 망가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엔 정말 팔아먹기로 작정한 모양이지요. 주인공은 이런 저런, 그러나 합당한 사정에서 고결한 영웅을 연기하고, 정통 판타지 느낌 나는 설정이 맞물려 장대한 서사극을 연출합니다. '영웅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불합리한 전장에 뛰어드는 주인공의 모습은 절로 주먹을 꽉 쥐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에 호응하는 인물들- 보통이라면 골 빈 추종자 족속으로 나타나야 할 그들이 '현실적인' 사고를 하는 기타 조연들에 대비되어 오히려 진정한 감동을 주지 않겠습니까. 사이다는 고구마를 삼킨 뒤에야 톡 쏘는 법이니까요.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조형. 장엄한 문체. 정통 판타지 풍 설정. 중세 영웅 서사시를 연상하게끔 하는 플롯. 게임 판타지라는 장르는 포장에 불과합니다. 이건 진짜배기 영웅 활극이에요. 국내 양판소에 질리신, 그러니 외국 판타지 감성은 맞지 않으신다 하는 분들. 트롤랑을 보십시오. 감히 말씀드리건데, 이 글은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 아닙니다. 트롤랑은 진짜 판타지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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