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히어로는 없다

작성자
Personacon 우걱쩝쩝
작성
16.09.26 21:25
조회
4,638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백한
연재수 :
142 회
조회수 :
55,835
추천수 :
1,342

요즘 헌터물이 많지요. 이 소설속 세계에선 헌터가 아니고 히어로라고 불립니다만, 비슷하면서 다른 개념입니다.


일단 '히어로'라는게 어떤 존재를 말하는걸까요.
우리말로 하면 '영웅'. 보통 난세에 많은 사람을 구하면 영웅이라 불리죠. 우리가 아는 역사속 영웅은 그런 모습입니다.
여기 주인공이 사는 세상도 난세입니다. 근데 좀 오래됐습니다. 얼추 백년정도?
그 긴 기간 동안 세상이 혼란을 겪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할까요. 영웅은 나타납니다.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그 상황이 반복되면? 아무렇지도 않아지겠죠. 익숙해지는 겁니다. 달갑지 않은 적응입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죠. 사람들은 이제 심장 한쪽이 도려내졌습니다. 

도덕성이라는 심장 한 조각이.

사실 이 글을 읽으면서 작품속 세상의 시작은 지금과 같이 않았을거라 믿고싶습니다. 너무나 비뚤어졌거든요.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이 말이죠

이곳에서 히어로란 우리가 아는 초능력자와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늘 그렇듯이 초능력자는 소수죠. 다수의 민중을 구해내기엔 너무나 벅찬 소수입니다. 그래서 무능력자 히어로도 존재합니다. c급 히어로라 불리는.

자, 여기 크게 괴물이 있고, 히어로가 있고, 민중이 있습니다.
괴물은 인간을 잡아먹고, 히어로는 그걸 막습니다. 민중은 보호됩니다.
이건 정말 흔한 클리셰 아닙니까.
근데 뭔가 다릅니다

일단 이 소설속 괴물에게는 지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보는 판타지에서의 인간을 하대하는 마족같은 높은 종족 나부랭이들의 지성같은게 아닙니다. 여기에서 그려지는 괴물은 고블린이니 오크니 그런 흔한 모습도 아닙니다. 굳이 묘사를 표현하자면.. 좀 실사적으로 생긴 포켓몬 집단입니다.(ㅋ?혹은 디지몬?) 
여튼 그 정도로 다 각자 특색이 있고 무리를 이루는 집단도 있고.. 음.. 제가 받은 느낌은 그렇습니다.
인간을 먹는다는것만 다르지 감정도 있고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인간과는 언어가 달라 소통이 안됩니다.
이런 존재인데 당연히 인간에게 죽임을 당해야만 할 것 같지만, 읽다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왠지 지켜줘야만 할 것 같고, 타협도 해야할 것 같고..
뭔가 전제가 잘못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꽤 복잡한 녀석들입니다. 역시 괴물위에 인간인가 싶기도하고요.

그리고 히어로가 있습니다. 능력이 있는 자들은 b급 이상인데 특출난 능력이면 a급을 받고, 무능력자들이 c급입니다. 이 소설에선 그 이하의 알파벳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abc안에서만 놉니다. 참 쉽죠?
근데 단 세개 뿐인(뭐 +,-가 있기하지만 제쳐두고) 급안에서의 간극이 너무나 커서 이질감이 들 정도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건 적어도 b급부터입니다.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사실 괴물을 죽이는건 무능력자(c급 히어로)에겐 불가능입니다. 단지 그들은 b급 이상의 능력자들이 괴물을 죽이는걸 보조해줄뿐인 고기방패신세죠. 정말입니다. 어떤 a+급 자식이 그러더라고요.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이라고. c급 히어로가 몰살당하고 있는데 말이죠. 히어로간의 존중이란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여기서 세상이 비뚤어진게 보입니다. 어떤 부모도 자기 자식이 히어로가 되어 고기방패가 되는걸 원치않습니다. 근데 누구나 돈과 명예에 눈이 멀어 불나방이 불빛에 모여들 듯 히어로가 되고자합니다. 그리고 나방들은 죽겠죠. 
정말 이상한 히어로의 세계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중들. 가장 이해되지 않는 존재들이죠. 비현실적인 현실에 적응하느라 그 모양인지는 몰라도.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괴물이 나타나서 주위 친구가 죽어가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소설의 인물들은 이렇게 말할테죠.

" 어쩔 수 없어. 괴물을 처리하는건 히어로가 할 일이야. 우리는 가만히 있는게 최선이라고."

뭔가 기시감이 들지 않습니까? 히어로가 윗님들 지키느라 일반 민중은 나몰라라 할 때 자기 자식이 죽어가서 도와달라 외치는 여자에게 다른 사모님들이 말합니다.

"부인. 교양없으시군요. 히어로가 윗분들 지키고 난 뒤 온다고 하잖아요. 차례를 지키세요."

이게 이 소설 속 민중의 모습입니다. 참 구역질나죠?

이 세 요소가 만나 소설이 진행됩니다. 
정말 픽션적이지만 과연 그럴까 싶은것도 있어요.
읽어보시면 알겁니다.

주인공에 대한 묘사는 쓰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좀 우리랑 말이 통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ㅎ 전 이 소설 배경이 모순되면서 참 매력적이라 생각했기때문에 배경설명에 중점을 뒀습니다. 

중요한건 이 소설은 주인공의 성장 소설이기도 하면서 인간의 도덕성 회복에 중점을 둔 소설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전자보다 후자에 작가님이 더 신경쓰시고 계시지않나 합니다. 

오늘 이 작품을 보는데 저번에 제가 좋아요! 누른 1이 오늘 새 글 보면서 그대로 1인걸 보며 생전 쓴 적 없던 추천글도 적게되었는데요.
전 설득에 자신이 없는사람이라 제 글을 읽고 누가 읽어줄지 걱정되네요. 오늘 직장에서도 따지다가 말재간이 없어 깨갱했거든요ㅜ(그래도 사장님이 제 손을 들어주셨답니다ㅎ)
게다가 핸드폰으로 쓰느라 오타도 많을 것 같고 말도 두서없을 것 같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p.s.하하;; 하루지나고 보니 댓글이 적지않게 달렸네요.
이 글이 호불호 강하기도하고 말해주신 단점들 저도 또한 공감가는 부분이라 딱히 변명할 말이 없네요.
어차피 저도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한명일 뿐이니까요.
그래도 뭔가 매력이 있단 말이죠.. 초반이 참 임팩트 있었는데 c급히어로 부분부터 삐딱선타긴합니다.
작가님이 떡밥투척만 잔뜩하고계시는데 생각이 있으시면 풀어주시겠죠.



Comment ' 28

  • 작성자
    Lv.2 오크리프
    작성일
    16.09.27 11:17
    No. 21

    작위적이고 엉성합니다ㅠㅠ양산형이 대세인 문피아라지만 이건;;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87 드왑3
    작성일
    16.09.27 12:00
    No. 22

    댓글만 보면 작위적인 상황설정에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네요.
    이런경우 둘중 하나라고 봅니다. 작가가 설정에 고민이 없었거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영화 배틀로얄이 후자였죠. 호불호가 엄청 갈렸고 제 주변은 대부분 불호였지만ㅋㅋ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4 백숙
    작성일
    16.09.27 15:31
    No. 23

    이 소설은 작위성이 너무 강하네요. C급히어로가 타 히어로물처럼 이능력자도 아니고 지원자형식이면 교육을 통해서 히어로를 향한 존중을 강조해야되는데, 선생이란 사람이 C급 히어로=총알받이라는 말을 하면 저 세계에서 히어로를 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명예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타 히어로 소설에서는 모든 이능에 자질을 가진사람들을 히어로 교육을 통해 세뇌에 가깝게 이타적인 인간으로 키워내서 대부분의 히어로들은 사명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죠. 사람들은 히어로를 존중하고요. C급 히어로의 경우 숫자가 많아서 제대로된 금전적 보상은 못하지만 그들에겐 명예라도 있었죠.

    그에 반해 이소설은 사회전체가 이상하게 돌아가네요. 반복적으로라도 히어로에 대한 존중을 주입시켜 히어로수를 유지해야되는 사회인데, 저러면 누가 C급 히어로에 지원하겠습니까?
    사람심리란게 요상해서 어설픈 구조원은 역으로 원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현장에서 C급 히어로가 상대적으로 무시받는 설정 정도는 괜찮지만 이 소설처럼 돌아가면 글쎄요...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54 치킨좋아해
    작성일
    16.09.28 00:39
    No. 24

    극단적인 설정도 문제지만 작위적인 배경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사건이 해결된 뒤 보여질 감동적인 장면에서도 너무 작위적이에요.
    뜬금없이 등장하는 몇몇 장치에 벙찌게 됩니다.
    감동해야할 타이밍이냐는 고민이 생겨요.

    주먹 한방내지를 순간에도 17살 소년 특유의 알 수 없는 고뇌는 작품 속 사건의 진행을 무지하게 답답하게 만듭니다.
    보고나서 그 고뇌를 이해하게끔 만들 힘이 필요한데 질질 끌어버리니 이해는 커녕 시간의 흐름이 주인공 주위에서 겁나 느리게 흐르나 싶기도 하고요.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9.28 23:16
    No. 25

    3화 하차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2 생사불여
    작성일
    16.09.30 19:33
    No. 26

    아무리 선전해도, 돈내고 보는 작품에는 품질이 답인거다.. 구매자 0 인 성적표는 , 이 작품의 품질을 이야기해주는거다,., 옆에서 아무리 실드 쳐줘도 돈내는사람은 아는거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우걱쩝쩝
    작성일
    16.09.30 20:41
    No. 27

    제가 추천할 때까지는 무료였는데, 갑작스럽게 유료전환을 하시더군요.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냉정히 말해서 내 돈 내고 볼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인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으하가아타
    작성일
    16.10.12 19:40
    No. 28

    그저 그럼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1 표지
반선f   등록일 : 16.08.29   조회 : 3,791   좋아요 : 52
|
추천 : 4 표지
멜리오르   등록일 : 16.08.29   조회 : 4,795   좋아요 : 22
퓨전, 현대판타지 더 컴퍼니(The Company) | 엔알
추천 : 1 표지
닥터던힐   등록일 : 16.08.29   조회 : 4,598   좋아요 : 14
퓨전, 현대판타지 톱스타의 킬링 필드 | 권하율
추천 : 1 표지
랜주   등록일 : 16.08.28   조회 : 3,418   좋아요 : 12
현대판타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 | 허0답보
추천 : 1 표지
되는게뭐야   등록일 : 16.08.28   조회 : 2,780   좋아요 : 3
퓨전, 게임 펜타 마스터 | 바난트
추천 : 2 표지
첩보닭둘기   등록일 : 16.08.28   조회 : 3,835   좋아요 : 4
퓨전, 일반소설 유산전쟁(遺産戰爭) | 피냘
추천 : 5 표지
남의열자별   등록일 : 16.08.28   조회 : 3,530   좋아요 : 15
게임, 현대판타지 돌아온 쩔컨 트리오 | 아모리아
추천 : 2 표지
익명독자님   등록일 : 16.08.28   조회 : 3,777   좋아요 : 19
|
추천 : 1 표지
하늘나무숲   등록일 : 16.08.28   조회 : 4,459   좋아요 : 12
현대판타지, 퓨전 레벨업 프로게이머 | 추어탕맛집
추천 : 1 표지
하늘나무숲   등록일 : 16.08.28   조회 : 3,118   좋아요 : 4
|
추천 : 5 표지
오늘도요   등록일 : 16.08.28   조회 : 4,109   좋아요 : 56
게임, 현대판타지 돌아온 쩔컨 트리오 | 아모리아
추천 : 5 표지
되는게뭐야   등록일 : 16.08.28   조회 : 3,587   좋아요 : 26
|
추천 : 18 표지
era(에라)   등록일 : 16.08.27   조회 : 4,595   좋아요 : 42
현대판타지, 판타지 심판의 군주 | 오늘도요
추천 : 5 표지
江과山   등록일 : 16.08.27   조회 : 5,886   좋아요 : 62
게임, 현대판타지 돌아온 쩔컨 트리오 | 아모리아
추천 : 1 표지
Shirock   등록일 : 16.08.27   조회 : 3,319   좋아요 : 3
판타지, 퓨전 미취(祙醉)의 오크 | l님펫l
추천 : 1 표지
하늘아지   등록일 : 16.08.27   조회 : 2,103   좋아요 : 15
스포츠, 현대판타지 슈퍼에이스 | 예성
추천 : 1 표지
곰탱이00   등록일 : 16.08.26   조회 : 3,943   좋아요 : 23
대체역사, 무협 조선무인전 : 멸검(滅劒) | 백아™
추천 : 2 표지
깜쯱이님   등록일 : 16.08.25   조회 : 4,269   좋아요 : 35
공포·미스테리, SF The Exodus:탈출기 | 즐펜
추천 : 7 표지
루미나리   등록일 : 16.08.25   조회 : 5,032   좋아요 : 29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 풍아저씨
추천 : 4 표지
청청(淸靑)   등록일 : 16.08.25   조회 : 2,506   좋아요 : 24
|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