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가 독자에게 설문을 하는 곳입니다.
정치 없이 살 수 없으니.....
정치란 것이 예전에 창칼 휘둘러 푹 찔러 죽이고 하던 것을 문명적으로 바꾼 것이랍니다. 그때는 힘 있고 잔인한 놈들이 장땡이었겠지요. 마치 무협의 세계와 같았겠지요.
사람이 사는 사회란 곳에서 갈등은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 갈등을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조정하기 위한 것이 정치입니다. 정치는 생활이라 이겁니다. 정치가 싫다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결국 무관심 때문에 정치에게 목 졸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 것입니다.
나 역시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졸속으로 처리되어 인정되는 부분이 많이 줄어버리는 바람에 아직도 상가주인의 맘에 목을 매는 입장이 되어 있습니다. 상가주인이 나가라면 나가야 되는, 내 생명의 여탈권을 상가 주인이 가지고 있는 처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합니다. 전 재산인 가게를 내 놓고 나가라면 상가주인 죽이고 나도 죽는 수 밖에 없답니다.
정치는 현실입니다. 관심을 기울이고 싶지 않아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무림에까지 정치 얘기를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가끔 정말 하고 싶을 때는 정치 얘기도 하고 너무 과하다 싶으면 운영자가 제재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가 정치사이트인지 무협사이트인지 헷갈릴 정도로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지난 탄핵직후 많이 쏟아져 나왔죠. 고무림의 원래 취지는 무협사이트인만큼 그런 무협 외적인 이야기는 자제를 했으면 좋겠는데, 일부 몰지각하신 분들이 그와 같은 사이트의 특성을 망각하고 사이트에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이와같이 사이트를 더럽히고 혼탁하게 만드는 더러운 정치 이야기 자체를 하는것을 엄금하고 이를 어길 시 강력한 처벌을 하는 규정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고무림이 이렇게 망가져 가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현 시대의 문학은 시대의 소산이며,
작가의 사고와 사상은 사회 문화 구조적 결과물이며,
우리의 불안의식은 사회적 불안의식과 공조를 하게 된다.
우리의 무협 소설은 허망한 꿈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무와 협에 비추어 우리를 재조명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정치는 무엇인가? 정치는 사회와 문화에서 개별적인 존재인가?
우리 인간이란 존재 자체 하나 하나가 정치적 인간인데.
어떻게 정치를 떠나서 살 수 있는가?
혹시 아직도 정치란 것이, 보통 사람들에게 대선이나 총선일때만
내뱉어지는 단어라고 생각하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설득당한것이다.
당신이 이 나라의 미래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그 누군가에게
위의 바보새님의 말씀을 다들 곡해 하시는거 같군요.
정치라는 개념을 말씀하신것이고 , 그만큼 정치를 생활과 너무 동떨어진 개념으로만 보지 말자는 뜻인거 같은데요.
그리고 무협커뮤니티 이긴 한다지만 사는 이야기 풀어 내다 보면, 혹은 소설내의 이야기 속에서도 정치의 일면은 드러날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반대 하시는 분들은 따로 정치관련 메뉴를 넣지 말자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저역시 굳이 넣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이러한 설문을 하는 것은 근래 들어 급증하는 정치관련 게시물 때문에 각종 게시판들이 본래의 취지를 잃는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 때문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정치 관련 이야기는 그것이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정담란 같은 곳에서 일부 나타나는것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하고 자연스런 현상이라 보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정치관련 메뉴는 지양 하고, 정치관련 게시물에 대해 보다 포용력 있게 대하였음 합니다. 다만 과녈되어지는 듯한 양상은 모든 이들이 저어하는 모습이므로 그것은 개인의 자제력에 기대해 봅니다.
고무림에서 정치애기를 하든 안하든 개인의 자유일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든 안보든 그것 역시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겠지요.
몇몇분들이 애기하듯 고무림이 다양한 쿠뮤니티를 추구하는 사이트라면
정치애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다뤄야 할겁니다.
다만 저같이 정치 애기를 싫어하거나 요즘 젊은 친구들과 사상적으로 안맞는
사람들은 아예 그곳을 안볼수 있게 카테고리를 따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치적 사안이 올려지는 몇몇 사이트들을 돌아다녀 봤지만 그다지 건전하고 수준 높은 정치적 토론이 이뤄지는 곳은 거의 못 보았기에 하는 말입니다.
정치를 없어야 한다고 생각은 들지만 사실은 정치외적인 인간은 없는 것 아닙니까! 의도하지 않은 순수함이 전제된 무협 작가들의 정치 관련 발언은 매우 신선하고 의욕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들의 창작의 동기도 될 것만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어느 작가님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협의 정의를 꽤나 멋있게 설파하신 작가분이 계셨는 데 그분은 그분의 작품 성격 상 정치에 둔감하다면 오히려 작품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될 정도라고 봅니다. 어차피 이 "go murim"은 작가님들의 다양한 성격과 느낌이 살아있는 장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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